삼성전자가 9월 가전전시회를 앞두고 스마트홈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9월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한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홈은 가정 내 모든 가전제품이 사물인터넷기능이나 스마트기능을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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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구심점으로 삼고 있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
이번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사물인터넷기능과 인공지능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스마트기능을 탑재해 연결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냉장고와 스마트폰을 연결의 구심점으로 삼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음성인식으로 집 안의 여러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예를 들어 요리를 하다가 주방으로 로봇 청소기를 불러 청소를 하도록 할 수 있는 식이다.
또 ‘삼성커넥트’를 도입해 스마트폰으로도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커넥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삼성커넥트로 통제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계속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사물인터넷 플랫폼 표준화작업에도 나선다. 내년부터 모든 가전제품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규격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제작하기로 했다.
OCF는 국제 사물인터넷 표준화 협력단체로 삼성전자를 포함해 390여곳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클라우드 등 사물인터넷 관련기술은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런 기술 발전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여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