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처음으로 파업을 했다.

기아차 소하, 화성, 광주, 판매, 정비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천여 명이 22일 부분파업을 벌였다.

  기아차 노조, 올해 첫 부분파업 벌이며 회사 압박  
▲ 김성락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소하, 화성공장 노동자들은 3시간, 광주공장 노동자들은 5시간 일찍 퇴근했다. 정비, 판매 노동자들은 4~6시간씩 파업했다.

기아차는 “이번 생산 중단으로 전 차종의 부분적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조 간부는 이날 현대차 노조 간부와 함께 서울 양재동 사옥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었다.

기아차 노사는 23일 임금협상 교섭을 열기로 했다. 같은 날 쟁의대책위원회의를 열어 향후 파업일정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추가 파업에 나설 수도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을 비롯해 기본급을 15만4883원 인상하고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