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가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앞으로 철저한 자구계획 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은 17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제3차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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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식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 위원장. |
산업은행은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철저한 자구계획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과 해양플랜트 건조 관련 양호한 선주사 비용보전협상,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에 힘입어 상반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880억 원, 순이익 1조4883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38%로 1분기 1557%에서 개선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공시로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가 상당 부분 가시화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조선업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질의 신규수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기 경영정상화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 또한 동일한 위기인식 아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용절감 등 경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만들어진 민간조직으로 5월 출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