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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의 8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앞다퉈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치러진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야 모두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섰던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김 전 대통령의 적통을 이어받았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모식 참석 전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주의의 상징이며 평화와 인권의 큰 지도자이셨던 고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신지 벌써 8년이 지났다”며 “국민의 인권과 복지가 보장되는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던 김 전 대통령의 숭고한 의지를 계승해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인 적폐 청산, 사회 대개혁, 국민 대통합을 차분히 실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헌신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김 전 대통령이 화해를 바탕으로 한 남북 정상회담과 교류를 만들어냈고 정치 보복이 아닌 권력구조 민주화 등 정치 제도 전반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다졌다”며 “그 길이 '민주당정부'가 걸어야 할 길”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당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와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의원 등 당권주자들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국민의당을 이끌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보위기와 경제난국을 타개했던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국민의당을 인동초의 강한 야당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도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지고 가셨던 거대한 바위를 지고 올라가야하는 국민의당은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았다”며 "대통령님의 통합과 협치의 리더십, 수평적 정권교체의 지혜로 당을 소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김 전 대통령의 계승자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지역 표심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계승자=호남적통'으로 인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