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기기에서 무선으로 대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신생기업에 투자한다.
로이터는 17일 “삼성전자와 인텔, 대만 홍하이그룹 등이 선이 없는 전자기기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신생기업에 투자하며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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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투자한 미국 신생기업의 무선전송기술. |
미국 신생기업인 키사는 로이터를 통해 최근 삼성전자와 인텔, 홍하이그룹 등에서 모두 1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생기업 지원 전용펀드인 삼성벤처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키사는 애플의 음악재생기기 ‘아이팟’ 핵심 개발자인 에릭 암그렌 CEO가 창업한 기업으로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인터넷망에 연결하지 않고 서로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로이터는 “키사가 기술개발에 성공한다면 전화기와 노트북 등을 연결하는 케이블은 사라질 것”이라며 “향후 더 다양한 기기로 적용이 확대될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PC를 연동해 업무를 진행하는 기능과 사물인터넷기기들 사이 정보전송 등에 관련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기술협력을 강화해 더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키사는 “인텔과는 태블릿PC, 삼성전자와 홍하이그룹과는 스마트폰분야에서 주로 협력할 것”이라며 “모바일기기의 휴대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