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전자업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실적전망이 밝은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67% 오른 231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1일 주가가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
|
|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54% 상승한 6만6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 주가도 직전거래일보다 0.84% 오른 9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회사 주가 모두 11일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업체 주가는 그동안 외국인 매도세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는데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클라우드 사업호조에 따라 서버용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가격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면서 삼성전기 등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며 “삼성전기가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에 듀얼카메라 물량을 공급하면서 하반기 실적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8에 사용되는 전체 듀얼카메라 물량 가운데 70%가량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