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패널부품 전문업체 한솔테크닉스가 사업영역을 다변화한 덕분에 하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솔테크닉스가 LCD패널에서 스마트폰부품 등으로 주력사업을 다변화하면서 하반기에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테크닉스, 삼성전자에 부품공급 늘려 하반기 수익 급증  
▲ 이상용 한솔테크닉스 대표.
한솔테크닉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75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5% 급증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 원대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한솔테크닉스는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칼 등을 보유한 한솔그룹의 계열사로 전자제품의 파워모듈과 LED 백라이트 등 LCD패널 관련부품을 주로 생산하며 성장했다.

그뒤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사업구조를 전환한 성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한솔테크닉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결제 ‘삼성페이’를 구현할 수 있는 무선충전과 통신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하는 점도 한솔테크닉스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솔테크닉스는 삼성전자가 8월 말에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9월 중순부터 정식판매를 시작하면서 납품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태양광 업황이 회복국면에 들어서면서 한솔테크닉스의 태양광모듈사업도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