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살충제 계란' 파문을 놓고 사과하고 계란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16일부터 계란 물량을 일부 유통한다.
김 장관은 15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관계기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식품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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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그는 “오늘 20만 마리 이상의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장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며 “16일부터 평소 계란물량의 25% 정도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살충제 성분의 검출이 확인된 직후 정부는 최대한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3일 안에 모든 산란계 농가의 검사를 마치고 불법성분이 검출된 농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14일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8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최근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 양계장에서 문제됐는데 국산계란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