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해외법인의 부진 탓에 올해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10% 가까이 하향조정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사에서 얻는 실적은 늘어나고 있으나 해외법인에서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다”며 “해외법인 부진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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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
그러나 해외시장의 경쟁상황이 치열해 흑자전환 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분기에 비지배지분손실로 89억 원을 봤다. 지분율 100%가 아닌 해외법인(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터키 등)에서 대규모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조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20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애초 조 연구원이 추정한 1840억 원보다 6.6% 줄어든 것이다. 해외법인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조정됐다.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는 기존 7만2천 원에서 9.7% 내린 6만5천 원으로 하향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