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방식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초기 자본금인 3천억 원보다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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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7월27일 영업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리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예상보다 빠르게 여신액이 늘어난 데다 새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당 5천 원에 보통주 1억 주를 발행하는데 주주사별로 보유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한다. 납입일은 9월5일이다.
카카오뱅크 주주사를 살펴보면 한국투자금융지주 58%, 카카오 10%, KB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이베이 4%, 스카이블루(텐센트) 4%, 예스24 2% 등 9곳이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계좌개설 수는 1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228만 건이고 수신액은 1조2190억 원, 여신액은 8807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