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SK에너지에 에너지마케팅(EM)부문 유류도매사업을 매각한다.
SK네트웍스는 10일 이사회에서 유류 도매사업을 SK에너지에 3015억 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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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SK네트웍스는 2260여 곳 가맹주유소에 대한 유류 판매권과 인력 및 사업 관련 자산 등을 10월 말까지 모두 양도한다.
이번 매각으로 유류 도매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만 500여 개 직영 주유소는 계속 운영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에너지마케팅(EM)부문 매출이 5조5천억 원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 소매업체로서 가격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안건도 함께 결의했다.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자동차와 생활가전 중심의 렌탈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매각대금은 현금으로 수령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