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순이익 2020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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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사장. |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실적에 PCA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812억 원을 반영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다면 상반기 순이익은 20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500억)의 41.6% 수준에 그친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에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연납화보험료(APE)를 각각 1260억 원, 1300억 원 거둬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44%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이 실적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내실경영을 드러냈다”며 “보험영업의 기본 수익구조인 보장성보험 수익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수수료 기반(Fee-Biz)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트랙 전략이란 보험영업의 기본 수익구조인 보장성보험 수익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수수료 기반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미래에셋생명의 전략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은 216%로 집계됐다. 3월 말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손해율은 8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늘어났다. 1분기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아 상반기 손해율도 늘어났다. 손해율은 지급한 보험금을 거둔 보험료로 나누어 계산한다.
2분기 기준으로는 손해율이 81%인 만큼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