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용량의 신제품 V낸드와 차세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8일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메모리서밋2017’에서 세계 최대용량의 ‘1테라바이트 V낸드’ 및 기존보다 성능을 높인 SSD 제품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
|
|
▲ 삼성전자가 미국 '플래시메모리서밋2017'에서 선보인 'Z-SSD' 제품. |
플래시메모리서밋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행사로 올해는 8월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1테라바이트 V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Cell)’용량이 기존 제품보다 2배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2018년에 본격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서버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SSD규격인 ‘NGSFF SSD’도 공개했다. 동일한 시스템공간을 기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저장용량이 4배까지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NGSFF SSD를 양산하기로 했다. 또 2018년 1분기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화를 완료해 데이터센터 및 다양한 서버고객사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전자는 SSD제품인 ‘Z-SSD’ 및 ‘키밸류SSD’도 선보였다.
Z-SSD는 최적화된 동작회로로 구성돼 성능이 극대화된 제품으로 기존 ‘NVMe SSD’보다 읽기 및 응답속도가 7배 빨라졌다.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쓰임새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키밸류SSD는 다양한 종류 및 크기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 별도의 전환과정없이 있는 그대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의 데이터 입력 및 출력 속도가 높아지고 제품의 수명도 늘어났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향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