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부진에도 가전사업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및 TV 판매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스마트폰사업 적자에도 전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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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3분기 매출 14조6천억 원, 영업이익 589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08.1% 늘어나는 것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사물인터넷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LG전자 등 프리미엄 가전업체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 기능을 적용하는 등 사물인터넷 가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7월 말 사물인터넷 센서 5종을 내놓고 LG전자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와 연동해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TV사업에서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LCD패널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고부가제품인 올레드TV도 인기가 높아져 LG전자 TV사업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스마트폰사업에서는 하반기에도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영업적자 17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적자폭이 59.6% 줄어들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3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