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소기업 80%가량이 하반기 수출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IBK경제연구소는 7월 국내 수출중소기업 14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실적 및 설비투자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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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수출중소기업 80%가량이 하반기 수출환경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경기 평택항 자동차 수출전용부두. |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수출전망과 관련한 설문에 80% 이상의 중소기업이 '상반기와 비슷(49.3%)'하거나 '상반기보다 증가(34.3%)'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보다 감소'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16.4%에 그쳤다.
수출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로 '수출 거래처의 주문증가(79.2%)'가 가장 높았고 '신상품개발 등 상품경쟁력 강화(10.4%)'와 '업종전반의 경기개선(6.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중소기업은 하반기 수출에 영향을 미칠 주요요인으로 '글로벌경제 및 교역회복 여부(50.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미국 등 선진국의 통화긴축가능성(16.4%)' '중국경기둔화 가능성(8.6%)' '보호무역주의 강화가능성(7.1%)' '국제유가향방(6.4%)' 등도 주요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수출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상반기 수준을 유지(32.6%)'하거나 '상반기보다 확대(22.0%)'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비투자 목적(복수응답 허용)은 '노후시설 유지·보수·교체(53.3%)' '기존제품 생산설비확장(35.1%)' '신제품 생산설비마련(27.3%)' '연구 및 개발(23.4%)' 순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자금조달방법으로 '여유자금 활용(50.7%)'이 가장 많았고 '은행권 자금차입(33.8%)'과 '정책자금 활용(13.0%)'이 뒤를 이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3분기 수출이 1년 전보다 17~1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와 2분기 수출이 늘어난 데 이어 세분기 연속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중소기업들 역시 하반기 수출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 만큼 국내 수출회복세가 견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