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체에 유해한 살균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시험환경과 시험법, 전문인력 보유 여부, 검출장비 등을 평가받아 유해 살균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공인시험소로 인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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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TUV라인란드가 국내기업을 유해 살균물질 공인시험소로 인증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단계부터 OIT(옥틸이소치아졸리논)과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등 열세 종류의 인체 유해성분을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CMIT와 MIT는 지난해 ‘가습기사태’의 원인이 되었던 ‘가습기메이트’의 주 원료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LG전자 제품이 고객의 신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경석 LG전자 품질센터장 전무는 “LG전자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체 유해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전에도 유해물질 분석능력을 인정받은 경험이 있다. LG전자는 13종류의 유해 살균물질 말고도 납과 수은 등 6대 유해물질에 대한 분석능력을 2006년 TUV라인란드로부터 인정받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인시험소로 지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