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2분기에 애플을 꺾고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북미에서 스마트폰 1400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 33.3%로 1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을 제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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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가 북미에서 점유율 30%를 넘은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로 처음이다. 삼성전자 2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포인트 올랐다.
애플은 점유율 24%로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2분기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선전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720만 대 팔며 점유율 17.1%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반기에 각각 갤럭시S8시리즈와 G6을 내놓으며 판매를 늘렸는데 애플은 하반기에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4위는 중국의 ZTE(11.5%), 5위는 모토로라(4.8%)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워두면서 북미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