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3분기에 사상 최대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점진적으로 오르면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고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부문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을 8천억 원 넘게 내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에 도전  
▲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국제유가가 오르면 석유화학기업이 저렴하게 원재료를 사 비싸게 팔거나 제값에 팔 수 있게 된다. 국제유가는 7월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석유화학제품 가격도 오르거나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아로마틱부문에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케미칼은 아로마틱부문에서 파라자일렌과 테레프탈레이트(PET), 이소프탈산(PIA)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테레프탈레이트는 중국정부가 재활용석유화학제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새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롯데케미칼이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 확대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7억 원, 영업이익 808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25.7%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냈던 영업이익과 비슷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에 가깝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