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두 달 만에 배럴당 5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나스닥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월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거래일보다 0.93%(0.46달러) 오른 것으로 5월24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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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지난달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직전거래일보다 0.93%(0.46달러) 오른 배럴당 5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에 제재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국제유가 오름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7월31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미국 자산을 동결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고 제헌의회를 구성하는 투표를 실시하는 등 정권연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이 제재조치 수위를 높여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 수입을 중단하거나 원유 수입량을 줄일 경우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기업이 원유 생산량을 감축할 수도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내 원유재고가 줄었고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이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7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