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한화가 인도네시아에서 광산 채굴에 필요한 서비스사업의 수주를 따냈다.

한화는 27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GBPC광산에서 석탄을 생산하는 기업 ‘심스’와 2년6개월 동안 마이닝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 인도네시아에서 광산채굴 서비스사업 수주  
▲ 최양수 한화 화학부문 대표이사 사장.
마이닝서비스는 광산채굴용 화약과 뇌관을 공급하고 발파과정을 설계하는 등 광물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최양수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한화의 제품과 기술력이 현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최근 사업수주에서 얻은 자신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마이닝서비스사업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마이닝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 한화는 2012년 칼리만탄의 키데코 광산에 마이닝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지금까지 마이닝서비스 분야에서 약 500억 원에 이르는 사업을 수주했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호주, 칠레 등 석탄시장의 규모가 큰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