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아프리카 카드사업 진출, 김정태 "새 성장동력"  
▲ 하나금융그룹은 25일 탄자니아 1위 통신사인 보다콤과 ‘모바일머니 M-PES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하나카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카드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송금영 주탄자니아 한국대사, 에드윈 은고냐니 탄자니아 통신교통노동부장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음와나히디 마자르 보다콤 회장.

하나금융그룹이 아프리카에서 카드사업을 펼친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탄자니아 1위 통신사인 보다콤과 ‘모바일머니 M-PES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하나카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카드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M-PESA는 2007년부터 케냐·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머니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결제와 송금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금융그룹이 목표로 삼은 해외수익 비중 40%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는데 국내 금융권 최초로 아프리카 카드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카드의 ‘1Q페이’ 온·오프라인 결제시스템을 M-PESA 거래에 적용하고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와 M-PESA의 연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정보처리 시스템사업자인 페이링크(PayLink)와 함께 아프리카에 인프라를 만든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동아프리카의 경제 중심국인 탄자니아 1위 통신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하나카드의 1Q페이 온∙오프라인 결제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며 ”그룹 비은행부문의 성장동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모바일머니 사용이 활성화 된 케냐의 대형 통신사와 제휴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