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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부터) BMW '4시리즈', 재규어 'XE',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
제네시스와 BMW가 하반기 국내에서 입문용 고성능세단 신차경쟁을 펼친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9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세단 G70을 출시한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가운데 가장 작은 차급이다. 대형세단 G80이 4천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G70 가격은 4천만 원 초중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는 G70을 출시하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Q900, G80, G80스포츠 등 기존의 제네시스 브랜드 대형차여서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가격도 높은 편이어서 고객층도 한정적이다.
현대차는 G70에 전통적인 세단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차종으로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이 꼽힌다.
G70은 기아차 스팅어와 BMW 4시리즈 등 신차와도 정면대결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팅어는 뒷면 유리와 트렁크가 함께 열리는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BMW 4시리즈는 쿠페, 컨버터블, 그란쿠페 등으로 출시된다.
기아차는 5월 말 스팅어를 출시한 이후에 6월에 1322대를 팔았다. 월 판매목표량인 1천 대를 넘는 수준으로 7월에도 1천 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팅어는 3500만 원~4880만 원으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28일 4시리즈 부분변경모델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쿠페 5개, 컨버터블 2개, 그란쿠페 4개 등 모두 11개 세부모델로 출시했으며 420i와 430i 등 가솔린엔진 2종류와 420d, 435d 등 디젤엔진 2종류를 적용했다. 가격은 쿠페 5800만 원, 컨버터블 7730만 원, 그란쿠페 5800만 원부터다.
일본차와 영국차도 국내 고성능 중형세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닛산 맥시마와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가 일본 대표선수다. 맥시마와 Q50S 하이브리드는 각각 4370만 원, 468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맥시마 새 모델이 2015년 10월에 출시된 이후 모델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약점일 수도 있다. Q50S 하이브리드 새 모델은 올해 2월에 출시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재규어 XE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해 꾸준히 판매를 늘리고 있다. 새 XE에는 4륜구동 시스템이 추가됐다. 가격은 4990만 원부터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