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와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매각에 속도를 낸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주간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 회계자문사로 한영회계법인, 법무자문사로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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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은 사모투자전문회사 케이디비밸류6호(KDB밸류6호)를 통해 대우건설 보통주 211백 만주(50.75%)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매각주간사를 통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KDB밸류6호가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할 방침을 세웠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이 2016년 말 해외잠재부실을 모두 반영한 뒤 2017년 사상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수합병(M&A) 여건이 조성되면서 매각추진을 결정했다.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은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3위, 매출 11조 원의 국내 굴지의 설계·조달·시공(EPC)회사”라며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을 통해 국내 건설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건실한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을 위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주요사항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매도실사 등을 거쳐 9월 말 정도에 매각공고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은 매각주간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