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약간 늘었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456억 원, 영업이익 4233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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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매출7301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보였다.
SK플래닛은 2분기에 매출 2740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5.4% 늘어났다.영업손실을 봤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억 원이나 줄었다.
SK텔레콤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1096억 원, 영업이익 462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할인 가입고객의 증가 등 매출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사물인터넷(IoT)솔루션 등 신규사업 확대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취득한 2.6㎓ 주파수의 감가상각비와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76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났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어려운 이동통신시장 환경에도 자회사 실적개선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며 “이동통신사업은 물론 미디어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뉴 ICT(정보통신기술)회사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