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서초점 매장을 내고 서울 강남권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27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 그로서란트 매장을 앞세운 롯데마트 서초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에 매장을 내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마트, 장보기와 식사 해결하는 콘셉트로 서초점 열어  
▲ 롯데마트가 27일 '그로서란트' 매장을 앞세운 서초점을 오픈했다.
규모는 모두 9천425㎡로 지하 2층을 그로서란트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그로서란트(grocerant)는 그로서리(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이 합쳐진 신조어로 장보기와 식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의미한다.

기존 그로서란트 매장은 대부분 레스토랑 중심으로 운영돼왔는데 롯데마트가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앞세워 마트중심 매장을 여는 것이다.

스테이크 스테이션에서 스테이크용 고기를 구매한 뒤 조리비용 1천500원을 내면 채소와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를 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수산매장의 씨푸드 스테이션에서는 랍스터, 새우, 연어, 장어 등 수산물을 취향에 따라 찜이나 구이 등 요리로 맛볼 수 있다.

주스 스테이션과 샐러드 스테이션도 마찬가지다.

또 친환경식품 전문매장 해빗, 프랑스 디저트를 판매하는 띠리에, 자연치즈 전문매장 쁘띠 유로구르메, 서울우유가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밀크홀 등 전문매장도 입점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통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그로서란트 매장을 선보이겠다”며 “고객의 경험과 삶의 방식을 중시한 매장을 구성해 유통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