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부문을 비롯해 상사와 패션, 리조트부문에서 모두 흑자를 내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바이오부문만 유일하게 적자를 봤다.
|
|
|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삼성물산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190억 원, 영업이익 2550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44.1% 늘었다.
건설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돼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건설부문에서 매출 3조1630억 원, 영업이익 15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9.7%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빌딩과 주택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국내 2조630억 원, 해외 3750억 원 등 모두 2조4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잔고는 2분기 말 기준으로 27조821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12% 줄었다.
상사부문은 자원과 철강의 무역사업(트레이딩)이 호조를 보인 덕에 2분기에 매출 3조40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318.2% 증가했다.
패션과 리조트부문은 2분기에 각각 영업이익 90억 원, 670억 원을 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바이오부문은 설비의 유지·보수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영업손실 200억 원을 내 삼성물산의 사업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