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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4'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세계 최대 가전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내년에 중국 상해에서도 열린다.
매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 가전쇼 CES가 내년 5월 25~27일 상하이의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미국가전협회(CEA)가 16일 밝혔다.
CES는 전자업계에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아시아에서 이런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가전협회는 내년 1월 예정된 라스베가스 CES는 그대로 개최하고 장소를 상해로 옮겨 ‘인터내셔널 CES 아시아’를 개최하는 것이다.
CEA는 “CES의 마술을 아시아시장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CES 아시아에서 혁신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전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FA, CES에 참가해 전시관을 운영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내년에 열릴 CES아시아에 참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라스베가스에서만 열리던 CES를 CES아시아란 이름으로 중국에서 한 번 더 개최하는 이유는 팽창하는 중국 가전시장의 위력 때문이다.
CEA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성인 소비자가 연간 가전제품 구매에 쓰는 금액은 917 달러다. 미국 성인 소비자가 1년에 가전제품 구매에 지출하는 금액이 483 달러인 데 비하면 거의 2배의 금액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가전제품 구매에 소비하는 금액도 크고 인구도 많은 중국시장은 가전제품 업체들에게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