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화학생산설비 증설과 지주사 전환 가능성 등에 힘입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효성이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에 대규모 사업투자를 확정하고 지주사 전환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전망이 밝아지는 데다 지주사 전환 이슈까지 겹치면서 효성 주가가 올해 하반기에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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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
효성은 올해 2월 베트남 정부와 12억 달러(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프로판탈수소화(PDH)공장과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을 세우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효성은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 정부와 공장건립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장을 건립하고 나면 효성은 연간 영업이익 2천억 원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효성이 올해 하반기 지주사 전환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가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세금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이 2018년 12월 만료되는 만큼 효성이 올해 안에 지주사 전환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지주사로 전환하기까지 약 1년이 걸리는 만큼 효성이 이 법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지주사 전환 계획을 세워둬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효성 주가는 15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0.32%(500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