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타이어가격 인상과 고무가격 하락에 힘입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넥센타이어는 타이어가격을 올린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3분기부터 평균판매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이에 더해 최근 고무가격 하락으로 3분기 원재료 투입가격이 낮아지는 데 힘입어 3분기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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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
넥센타이어는 1분기 고무가격이 오른 데 대응해 3월 미국에서 평균 5%, 유럽에서 최대 9%까지 타이어가격을 올렸다. 올해 4월1일부터 국내에서도 최대 5%까지 타이어가격을 인상했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2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6.8% 늘지만 영업이익은 3.1%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이 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분기보다 3.3%포인트 오르고 지난해 3분기보다는 1.4%포인트 내리는 것이다.
넥센타이어가 최근 아랍에미레이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점은 넥센타이어가 향후 체코공장을 건설하는 데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는 19일 무바달라의 계열사인 피프티세컨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168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송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로부터 추가투자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며 “넥센타이어는 해외 유통망을 구축하며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데도 무바달라와 협력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의 경우 고무가격이 올라 원재료투입가격이 높아져 수익이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30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