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힘쎈여자 도봉순’ ‘맨투맨’ ‘품위있는 그녀’ 등 투자한 콘텐츠의 성공으로 수익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제이콘텐트리는 극장과 방송이 3분기 실적을 쌍끌이할 것”이라며 “극장이 성수기에 돌입했고 방송 콘텐츠도 희망적”이라고 파악했다.

  제이콘텐트리, 극장과 방송 쌍끌이로 3분기도 수익 급증  
▲ 반용음 제이콘텐트리 대표.
제이콘텐트리는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효리네 민박’ 등 흥행콘텐츠들의 유통수익이 3분기에 본격 반영된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제작뿐 아니라 IP(지식재산권)에도 투자해 유통매출 인식부분이 기존 콘텐츠들보다 크다.

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 방송부문은 JTBC 드라마 편성확대, 콘텐츠 제작유통 수익증가 등으로 양적성장의 방향성이 분명하다”며 “지식재산권 투자 이후 드라마 흥행이 지속되면서 질적인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극장부문 역시 3분기 성수기에 진입했다.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국내배급사들의 텐트폴 작품이 개봉하는 데다 7월 초에 개봉한 ‘스파이더맨:홈커밍’ 등 외화도 흥행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인 메가박스는 신규출점 등으로 비용부담이 늘었는데 성수기 효과로 완충효과가 기대된다”며 “극장 업황부진에 따른 손익 악화도 일부 진정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63억 원, 영업이익 2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67.5%가 상승하는 것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제이콘텐트리는 방송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메가박스 역시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20% 이르는 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에 방송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이며 수익이 급증했다.

2분기 매출은 1019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79%, 영업이익은 195.33% 늘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식재산권 투자작품인 ‘힘쎈여자 도봉순’ ‘맨투맨’ ‘품위있는 그녀’의 투자 및 유통수익이 2분기에 집중되면서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파악했다.

자회사 메가박스의 경우 2분기 매출이 578억 원으로 12.4% 증가했다. 신규출점으로 비용이 급증해 영업이익은 28.3% 줄었지만 관객수는 1.8% 늘었다. 2분기 전국 관객수가 0.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