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들이 회사의 구조조정에 반발해 노조를 만들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노동자 14명이 10일 서울 광화문 본사 11층 회의실에서 창립발기인대회를 열고 노동조합을 창립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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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
노조는 11일 종로구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고 14일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았다. 노조위원장에는 사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옥형씨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노조는 현재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방적 구조조정, 희망퇴직 강요에 맞서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결정하고 세계적으로 기존 영업담당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노조는 “회사가 희망퇴직 대상자들과 면담을 통해 협박하며 일방적으로 퇴사를 강요하고 있다”며 “불평등한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들의 복지증진, 평생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