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내렸다. 정부 목표 4.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한국은행은 15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에 예측한 3.8%보다 0.3%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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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투자가 부진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의 회복세도 미약”하다고 성장률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총재는 7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 성장률은 3%대 중반”이라고 말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을 예고했다.
한은은 또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다소 높은 3.9%로 예상했으나 이 역시 이전에 발표한 4.0%에 미치지 못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4%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민간소비침체로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간 것”이라며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전망은 어둡다”고 말했다.
김선태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거시금융팀장은 “원화강세와 엔화약세가 겹쳐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대중국 수출이 크게 줄며 한은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수출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