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독일과 중국, 미국 등의 법원에서 미국 반도체기업의 메모리반도체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당했다.
넷리스트는 19일 “독일과 중국법원에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의 기술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다”며 “미국법원에도 같은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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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리스트가 공급하는 서버용D램과 SSD. |
넷리스트가 특허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서버업체에 공급하는 DDR4 규격의 서버용D램에 관련된 기술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이어 독일과 중국 고객사에도 서버용D램을 공급하고 있어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넷리스트는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의 지적재산권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대응에 나섰다”며 “SK하이닉스는 정당한 기술특허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넷리스트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지방법원 등에 비슷한 이유로 소송을 벌인 적이 있다.
SK하이닉스는 넷리스트가 이전에 제기한 소송을 놓고 27일 미국법원에서 심리를 앞두고 있다. 넷리스트가 이를 앞두고 추가로 소송을 내며 공세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넷리스트는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두고 2000년 설립한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