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고무가격 하락으로 3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훈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1분기 이후 급락했다”며 “넥센타이어는 5월부터 원재료 투입단가가 내림세로 돌아섰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센타이어, 고무 가격하락 덕에 3분기 영업이익률 좋아져  
▲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싱가포르 원자재거래소 기준 세계 고무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71.89센트를 보였다. 올해 2월 파운드당 122.99센트였던 데서 지속적으로 내렸다.

이 연구원은 “고무가격이 내린 만큼 넥센타이어가 3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세계 타이어 수요 증가세가 강하지 않은 만큼 넥센타이어가 올해 타이어가격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영업이익률 11.1%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예상치보다 2.3%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고무가격이 올라 2분기 영업이익률은 1분기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고부가가치인 고성능타이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린 점도 넥센타이어가 3분기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는 고성능타이어 매출비중이 2011년 32.4% 수준에서 2016년 44.1%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중국매출 비중이 작은 만큼 고객사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판매부진으로 실적에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는 2016년 기준 중국 등 아시아지역 매출비중이 12.4%다.

넥센타이어는 2016년 기준 미국과 유럽 매출비중이 각각 29.0%와 20.2%에 이른다. 국내 매출비중은 25.2%인 것으로 나타났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17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6% 늘지만 영업이익은 16.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