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2분기에 전기판매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손실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지역난방공사는 2분기 영업적자폭이 줄었을 것”이라며 “시장전망치(적자 87억 원)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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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
지역난방공사는 2분기 매출 2607억 원, 영업손실 4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늘고 영업적자는 42.1% 줄어드는 것이다.
지역난방공사의 매출은 열판매와 전기판매, 냉수판매 등 세 부문으로 나뉘는데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열판매부문이 56%, 전기판매부문이 42% 가량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전기판매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체 영업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기판매부문은 계통한계가격(SMP)과 용량요금(CP)의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7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0.9% 늘어난 것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을 구입할 때 수급상황에 따라 매 시간 바뀌는 계통한계가격에 기반해 값을 지불한다. 또 건설투자비를 비롯한 고정비용의 일부를 용량요금이라는 이름으로 발전사에 지원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에 따라 계통한계가격과 용량요금이 오르면 전기판매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2분기 평균 계통한계가격은 킬로와트아워(kWh) 당 2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월 올랐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용량요금을 킬로와트아워(kWh) 당 평균 2원 올렸다.
다만 열판매부문은 요금인하 탓에 2분기 119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40% 확대된 것이다.
허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7월 열요금을 7.34% 내렸다”며 “올해 1월에는 연료비가 올랐는데도 열요금을 동결했다”고 파악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매출 1조1천억 원, 영업이익 101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 늘지만 영업이익은 37.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