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부터 일감을 몰아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협력기업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협력기업 P사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납품관련 문서들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디지털 자료,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 한국항공우주산업 협력기업 5곳도 압수수색  
▲ 검찰이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한 뒤 확보한 자료들. <뉴시스>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용역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협력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협력기업 압수수색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부당한 이득을 얻은 증거가 확보되면 방산비리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투기나 헬기의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원가를 부풀린 혐의 등과 관련해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본사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