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정무위는 인사청문회가 끝난 직후 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이견없이 채택했다.

  국회,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청문회 당일에 채택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다.

국회 정무위는 종합의견을 통해 “최 후보자는 30여 년 동안 공직에 재직하면서 국내외 금융분야를 두루 거치며 우리 경제가 당면한 대내외적 금융현안의 해결을 위한 전문성을 갖췄다”며 “가계부채문제 극복 및 금융산업 선진화, 금융소비자 보호, 중소기업 및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을 위한 정책의지와 소신으로 볼 때 금융위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무위는 최 후보자의 부족한 부분도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정무위는 “금융정책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이해도 및 기관장으로서의 추진력이 다소 부족하며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소신과 비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무위는 “직계비속 금융거래 내역 등 일부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인사검증에 한계가 있었다”는 내용도 종합의견에 담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