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온라인몰의 고성장에 힘업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사업과 편의점사업이 이마트 실적증가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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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마트는 온라인몰 등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 수익성을 개선했을 것”이라며 “다만 자회사인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점과 편의점에서 적자폭이 커 기대치보다는 못 미쳤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마트는 최근 트레이더스와 편의점으로 오프라인채널의 영향력을 확대하면서도 온라인몰도 성장세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온라인몰이 고성장하면서 이마트는 앞으로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612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이마트가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에서 2분기 적자폭이 예상보다 컸을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 폭이 예상보다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양 연구원은 “신세계조선호텔은 2분기에 영업손실 90억 원을 냈을 것”이라면서도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편의점부문도 2분기에 영업손실 100억 원을 내면서 예상보다 적자폭이 커졌을 수 있다. 앞으로 이마트가 편의점에 투자를 늘리기로 하면서 당분간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시장의 정체를 편의점사업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편의점 위드미의 이름을 ‘이마트24’로 바꾸고 3년 동안 최소 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4일 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3.83% 오른 24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만7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