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해외 발주처에 해양플랜트를 앞당겨 인도한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에 영국 시추기업인 ‘엔스코’로부터 수주한 드릴십(이동식 시추선)을 9월25일에 발주처에 인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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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삼성중공업은 애초 이 드릴십을 수주할 때 2015년 중순에 인도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발주처가 해양플랜트 업황이 부진하다며 인도시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하면서 두 차례나 인도가 연기됐다.
엔스코가 최근 드릴십을 운용할 용선처를 확보하면서 조기인도 결정이 난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엔스코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드릴십을 받아 글로벌 대형 석유기업인 셸에 1년 동안 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인도를 통해 7500만 달러의 잔여 건조대금도 수령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