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가경정예산안 논의가 다시 시동을 걸게 됐다.
국민의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수용해 추경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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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 이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국회 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힌 그 이전으로 복귀해 추경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에 다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을 만났다.
박 위원장은 의총에서 “임 비서실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에 사실상 사과하며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며 “임 실장과 전 수석이 추경이 절박하다며 반드시 7월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이 추경 심사에 복귀함에 따라 7월 국회에서 추경 통과 불씨가 살아났다. 7월 국회 본회의는 18일로 추경안이 예결위를 통과하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예결위 위원정수는 50명으로 더불어민주당(20석)과 국민의당(7석), 정의당(1석) 등을 합하면 과반을 넘어 추경안 처리가 가능해진다.
민주당은 국민의당 추경 복귀를 환영하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에 드디어 정상화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대승적인 결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추경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협조해주기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