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최소한 내년까지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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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36% 오른 252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를 보이며 종가 기준 최초로 250만 원대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전일보다 2.47% 상승한 7만600원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썼다. 처음으로 7만 원대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사업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호황기가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급증으로 내년까지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2019년부터는 여러 반도체기업들이 대규모 생산증설을 마무리해 공급량을 크게 늘리며 업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최근 대만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생산차질을 겪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공장 재가동이 기존 계획보다 다소 늦춰진 데다 생산라인도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아 하반기에 공급부족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330조 원, SK하이닉스는 51조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3위 삼성전자 우선주는 37조 원으로 4위 현대차는 33조 원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