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마케팅비용 절감과 초고속인터넷 및 IPTV 호조로 수익을 방어하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3일 “KT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로 2분기 신규·기변·번호이동 가입자가 1분기보다 10만 명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질적으로 5만 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늘지 않아 2분기에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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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는 2분기 매출 5조7040억 원, 영업이익 3900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8.7%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놓고 “기존에 예상했던 3630억 원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KT가 2분기에 초고속인터넷사업 및 IPTV분야에서 성장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KT가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을 도입함에 따른 선점효과가 뚜렷하다”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를 기반으로 인터넷 가입자당매출(ARPU)는 1% 이상의 상승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IPTV와 관련해서도 “기존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케이블시장을 지속적으로 잠식하면서 가입자가 10만 명 이상 늘어났다”며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증가 등으로 IPTV의 가입자당매출(ARPU) 역시 2%이상 올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