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CJ제일제당은 11일 장 마감 뒤 삼성생명 주식 298만585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기관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삼성생명 보유지분 전량 매각  
▲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12만3500원) 대비 2%에서 4%가 적용됐고 매각주간사는 씨티증권, BNP, HSBC가 공동으로 맡았다.

지분 매각이 성공하면 CJ제일제당은 36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세 차례에 걸쳐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이 4.8%에서 1.49%로 줄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CJ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CJ오쇼핑이 2011년 취득한 삼성생명 지분 0.5%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삼성라이온즈 15%가 남았다.

CJ제일제당은 지분 매각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재현 회장의 복귀와 맞물린 투자재원 확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