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차출시로 판매량을 회복하는 데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아차가 하반기 국내와 중국에서 신차효과를 볼 것”이라며 “국내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고 중국판매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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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스팅어. |
기아차는 하반기 국내에서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차출시로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는 5월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출시했다. 7월 중순부터 소형SUV 스토닉도 출시한다.
스토닉은 국내와 유럽에서 동시에 생산되는데 K2, K3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국내시장 점유율은 2016년 상반기 34%에서 올해 상반기 32.8%로 1.2%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데 스팅어와 스토닉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반기 중국에서는 K2의 SUV모델 K2크로스와 소형세단 페가스 등 현지 전략차종을 출시한다. 중국에서 신차출시에 더해 재고소진, 딜러와 갈등해소 등으로 점차 실적을 회복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는 하반기부터 멕시코공장에서 현대차의 엑센트도 생산하기로 하면서 멕시코공장 월간 생산량은 2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1년 노조원들이 통상임금을 확대적용하라며 소송을 낸 뒤 6년째 이어지고 있는 불확실성도 하반기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늦어도 3분기 안에 1심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돼 기아차는 통상임금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2분기에 중국에서 사드보복으로 판매부진을 겪었고 미국에서 판매감소와 인센티브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매출은 13조8794억 원, 영업이익 5760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5.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