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공격적으로 분양물량을 늘릴 것”이라며 “주택부문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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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분양물량을 크게 늘렸지만 미분양 관련 위험성은 적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조합원수요가 받쳐줘 안정적으로 분양되는 재건축재개발주택 물량이 전체 분양물량의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매출이 크게 늘어날 뿐 아니라 수익성 좋은 자체주택의 중도 30%가 넘어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매출총이익률은 자체주택사업이 20%, 외주주택사업이 1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전체 분양물량에서 자체주택 비중을 높이면 영업이익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542억 원, 영업이익 6101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