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그리스 음성기술 전문기업인 ‘이노틱스’를 인수했다.
11일 그리스 매체 ‘더타임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아테네연구센터와 손잡고 음성 처리기술을 개발해 온 이노틱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과정에 삼성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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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이노틱스의 모바일서비스. |
이노틱스는 홈페이지에 “10년 넘게 고객사들이 최고의 음성처리 기술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지만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노틱스는 2006년 그리스 음성전문가 4명이 설립한 텍스트 음성변환(Text-to-Speech) 전문기업으로 이노틱스의 기술은 국제 기술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이노틱스 직원 7명은 빅스비 등 삼성전자의 음성인식서비스를 강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빅스비의 다국어 버전을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월부터 한국에서 빅스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영어 및 중국어 정식 버전의 출시는 늦어지고 있다.
에밀리오 할라만다리스 이노틱스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수행하던 상업활동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계획하고 개발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