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LED 업황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ED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된 데다 계절적 성수기로 TV 및 IT 제품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서울반도체가 2분기에 실적이 대폭 늘어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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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는 2분기 매출 257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것이다.
LED업계는 5~6년 전부터 중국업체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및 해외 LED업체들이 사업을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최근 LED가격의 하락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에피스타, MLS 등 중화권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LED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업체별로 5~15%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반도체는 자동차용 조명 수요확대 덕분에 중장기적으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에 LED 전조등 탑재를 늘리면서 자동차용 LED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BMW, 크라이슬러 등 해 및 국내 완성차 업체들로 자동차용 LED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매출 1조1천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