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월부터 중국에서 신차출시 등을 통해 판매량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차는 3분기 초로 전망됐던 중국판매 반등이 늦춰지고 있다”며 “비수기인 7~8월 이후 9월에 신차출시와 판매역량을 집중해 판매량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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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
현대차는 당초 한국과 중국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될 경우 3분기부터 사드보복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드보복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현지 경쟁회사들이 가격을 인하하면서 판매량 반등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여름휴가가 겹쳐 비수기로 통하는 7~8월 재고를 줄이면서 딜러의 이탈을 막은 뒤 9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중국에서 재고를 줄이는 전략을 선택하며 3분기 중국공장가동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중국공장 가동률은 당초 예상한 83%에서 34% 포인트 내려간 4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중국에서 준대형SUV ix35와 중국형 올뉴 쏘나타 등 현지 전략신차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2분기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하고 미국, 유럽, 인도 등 국가들에서 인센티브가 증가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25조7260억 원, 영업이익 1조7070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6%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