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서 수요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0일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가 ADAS용 센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수혜를 보고 있다”며 “주요국가에서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완성차회사의 ADAS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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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 |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2008년 11월 만도와 독일 자동차부품회사 헬라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전자제어장치, ADAS용 센서 등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ADAS용 센서의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12%였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주요국가에서 안전기능 자동화규제가 강화된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은 2011년부터 자동차안정선제어장치, 차선이탈경보시스템, 긴급자동제동시스템 등 ADAS 관련 안전규제를 순차적으로 신차품질 테스트에 도입했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주요 완성차회사들이 ADAS 채택을 늘리는 데 수혜를 볼 수 있다.
주요 완성차회사의 ADAS 적용비용은 2016년 기준으로 폴크스바겐 23억5200만 달러, 토요타 19억4500만 달러였다. 두 회사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적용비용을 각각 16.3%, 14.9%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2016년 9억200만 달러에서 매년 20.7%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안전기준 강화와 완성차회사의 ADAS 채택증가로 차량용 센서시장 규모는 2016년 74억 달러에서 2021년 208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매출은 2013년 3400억 원에서 2016년 5700억 원으로 매년 평균 19% 늘었다. 2020년에는 8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매출은 ADAS 센서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며 “2016~2020년 매년 평균 11%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