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활가전 및 TV사업 호조로 하반기에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에서 프리미엄가전의 제품비중이 늘어나고 올레드TV 판매호조로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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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3분기 매출 14조5950억 원, 영업이익 5조38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0.9%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보다 매출은 0.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것이다.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판매가 부진한 데다 홍보비용이 늘어나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사업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프리미엄가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초고가 브랜드인 ‘LG시그니처’ 제품들의 판매지역도 확대돼 3분기부터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또 TV사업에서도 올레드TV의 판매호조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TV사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LG전자는 TV사업에서 단가가 높은 올레드TV의 판매호조로 가격경쟁을 피하고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하반기 실적반등에 힘입어 올해 전체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58조9194억 원, 영업이익 2조906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1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